오늘....
정확히 하자면 어제 2시경
현재로썬 저의 마지막 학창시절을 끝마쳤습니다.
졸업식이 시작되고 나서도 한참동안
실감이 나지않아 친구와 잡담하고 그냥 들떠있었습니다.
하지만
졸업생 대표의 답사를 듣고 있으며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특히 떠난다는 말에 가슴이 무겁고 뭉클해졌습니다.
사실 학교 생활은 잘 한 것도 없고
교내 동아리 보다는 외부 인터넷 동아리를
교내 친구 보다는 외부 친구를 더 많이 사귀었는데
교수님 한분 제대로 친하게 연락하는 분도 없는데....
이 기분은 무엇일까요.
이전 세번의 졸업식과는 확실히 다른 기분입니다.
이제는 다시 그런 자유와 권리와 생각을 할 수 없어서 일까요.
아님 충실하진 못했더라도 7년이란 시간을 나와 함께 했던 것이라서 일까요.
이제는
학생이라는 내 모습을 고이 접어 추억이라는 서랍에 넣어두게 되었습니다.
언제 또 학생이라는 옷을 걸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랜기간 입었던 옷, 학생...
그 기억을 잊지 못할껍니다.
안녕....
내 인생의 1막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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