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농구란...
강력3반 이란 영화에 허준호씨가 이런 대사를 한다.
"정말 범인이 잡고 싶으면 눈에서 눈물이 난다."
하지만 나에겐 "정말 농구가 하고 싶으면 눈에서 눈물이 난다." 이다..
방학때 학기중부터 시작해서 방학때 토플한다고 농구 안하며 약 3달가량
농구공도 안 만진 적이 있다.
이때 정말 눈에서 눈물이 났다.
길거리를 걸으며 귀에는 헤드폰을 끼고 머리로는 영어 단어가 아니라
농구의 각종 개인기... 공격 전술... 쉐도우 디펜스...
정말 굶주렸었다..
꿈에도 나타났다... 농구를 뛰고 있는 나를...
이때 내가 아마 농구를 하고 싶어 눈에 눈물이 고일때다.
내가 미쳐사는 농구란...
내가 농구란 처음 만난것이 중1 겨울방학때
한국사회체육센터에서 청소년 대상의 농구프로그램이었을 거다.
거기서 기본기를 약~간 배웠다.
방학동안에 마스터를 할리는 없으니까..
어쨌든 이 때 배운게 지금은 큰 도움이 된다.
농구를 몸 뿐만이 아니라 머리로도 이해하며 뛰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니까..
하지만 중학교때 농구에 목메달지는 안았다.
오히려 반대항 축구에 반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고
초등학교때는 하루 종일 야구만 했었으니까...
아마 농구로 빠져들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학교는 서울에 조그만 토지에 세운 신생학교라 사실 축구를 하기엔 너무 비좁았고
인문계 지망이어서 2~3학년땐 남자도 얼마 없었으니까..(우리학교는 남녀합반이었다.)
정말 미친듯이 했나보다
거짓말 아니고 시험때가 아니면 방과후 3시간씩 농구를 뛰었으니까.
덕분에 손가락과 발목은 언제나 성할 날이 없었다. 하지만 즐거웠다.
대학에 들어와선 심화되는 시기일까?
때는 2월 아직 정식 입학도 안한 신입생이 농구장에서 뛰는 사람들을 보고
그냥 무작정 들어가 끼어달라고 부탁해서 뛰었다.(나중에 보니 법대 3학년들이더라..ㅋㅋ)
비록 경영대 농구동아리의 분위기가 맘에 안 들어
테스트 보러 오라는 어느 선배님의 오퍼도 무시했지만
대신 현재 싸이에 둥지를 튼 "농구사랑"을 찾아 들어갔다.
벌써 농구사랑에서 농구한지도 4년이 되었다.
이젠 나보다 나이 어린 볼러를 학교나 동호회에서 찾는게 힘들어졌다.
내가 나이를 더 먹으면 같이 뛸 사람도 없어질까 걱정이다.
머.. 더 뛴다해더 앞으로 최대 10년 정도 일테지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
10년뒤 몸이 안따라줘 농구를 제대로 즐길 수 없게 된다면...
암울하다...
그래서 결정했다.
뛸 수 있을때 무작적 뛰기로...
이제 다시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헬스도 시작해야겠다.
농구야 평생 널 사랑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