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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육아휴직 Day 52,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 가다

육아휴직 Day 52

둘째임신 16주

윤성이 생후 D+507일



큰 사고없이 육아를 하고 있는 중에 드디어 3월 등원 예정인 구립 검단3동 어린이집의 부모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왔다. 요즘 좋은 어린이집은 태어나자마자 대기를 걸어야 한다고 하는데 윤성이는 운 좋게도 구립 어린이집 만 1세반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진짜 운이 좋은 것이 작년까진 만 1세반이 15명 정원(선생님 3분)에서 금년부터는 10명 정원(선생님 2분)으로 바뀌어서다.



간단히 어린이집 소개와 보육 방향, 그리고 부모가 해야할 일 등을 듣고, 선생님과 인사하고 나오고 싶었으나 윤성이는 거기서 노는게 좋은가 보다. 모든 일정이 끝났지만 집에갈 생각을 안한다. 오죽하면 선생님들도 이구동성으로 윤성이는 적응시기 필요없겠다고 한다. 아빠 간다고 하고 뒤로 숨어 봤으나 장난감과 놀기만 바쁘고 아빠를 안 찾더라. 이 배신감이란... 그냥 어깨에 들쳐메고 나왔다.



어린이집에 다녀오니 과제들이 또 생겼다.

1. 유아밥으로 넘어가기 & 스스로 떠먹기 : 이가 늦게 나서 힘드나 밥떠먹기는 연습을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다.

2. 배변훈련 : 이건 어린이집도 여름에 시작한다고 하니 마음의 준비만...

3. 컵으로 음료 마시기 : 아직 열에 여덟 번은 바닥에 그냥 쏟지만 컵으로 한두모금씩은 마시고 있으니 이것도 꾸준히 연습한다.

4. 기상시간 한시간 앞당기기 : 어린이집 등원 시간이 9시 20분까지인데.. 현재 아침먹이는 시간이 9시. 결국 한시간을 앞당겨야 밥을 먹이고 등원 시킬 수가 있다. 덕분에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려나보다.



 이젠 양손으로도 혼자 먹을 수 있는 윤성 






 어린이집에서 받은 물건들 



벌써 어린이집에 가다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