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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ine Days...

신분

사람 vs. 사람

 

이틀동안 두 사람을 보았습니다.

 

한 사람은

입사 2년차 과장이 된 25살인

회장님 둘째딸

 

한 사람은

입사 25년차 상무님

 

회장님 둘째딸은

갑작스레 대한항공 광고커뮤니케이션을 말해주겠다며

신입사원에게 와서 강의를 했습니다.

 

맨 처음은 화가 났습니다.

학교에서 갓 졸업하고 2년차 정도..

실무를 얼마나 알 것이며, 또 그런 사람이 과장이며

또 그 사람에게 강의를 듣는다는게 화가 났습니다.

우스겟소리로 그 사람은 진골이고 우리는 육두품이라 어쩔수 없다는...

하지만 화가 나더군요.

지금까지 우리에게 회사업무에 대하여 강의를 하신 분들은

최소 5년, 보통 과장님이라면 10년 이상 근무하신 진짜 실무진이었으니까요.

 

강의는 그럭저럭 지나갔습니다.

사람에 대한 느낌은

'정말 밝은 사람이다.

나이가 어려서인가 우리와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어려움 없이 자랐나보다...

부장님이 쩔쩔메고 상무님 두분이 보러오셨다.....'

 

그리고 어제 전체 회식을 하며

사업부 전무님과 상무님이 참석하셨습니다.

전무님은 일찍 자리를 일어나셔서

상무님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살아오신 이야기, 우리에게 하시는 당부 등...

'그리고 정말 멋있다...

이런 분들이 임원이 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는 성장을 한다면 후자와 같은 방향일 것입니다.

하지만 태생이라는 점이... 그리고 현재와 같은 평등사회에서

여전히 너무나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 내심 슬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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