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일본영화
명동 CQN에서 "버라이어티9" 이란 표제로 아홉편의 일본 영화를 9월 2일까지 상영해서 가 보았다.
물론 여자친구가 일본영화와 남자주인공 이치하라 하야토를 너무 좋아해서 보게 된 영화지만
사실 나도 코니시 마나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의견 충돌 없이 보러갔다.
일본 원작 소설 "천사의 알"을 영화한 것으로
한 재수생의 한 눈에 빠진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다.
이 감독의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내가 보았던 일본 청춘 멜로 영화와 비슷한 색채가 난다.
특히 전에 보았던 "허니와 클로버"와 비슷한 색채인 듯 한데 남자 주인공이 같은 사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런 첫사랑을 그려낸 일본 영화들은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 한 기분이 든다.
투명한 빛과 역광을 이용한 맑은 영상은 첫 사랑의 순수함을 잘 표현하는 듯 하다.
특히 이 영화에서 두 남녀 배우에게 빠져들었다.
두 배우의 깊은 눈동자는 슬픔과 매력을 동시에 뿜어내며 나를 사로잡은 듯 하다.
특히 코니시 마니미짱은 너무 예뻤다 ^^
영화의 시간이 114분으로 짧지 않은 영화다.
대부분의 구성이 회상으로 이루어 지고 있어 조금씩 감정의 연결이 끊어지기도 하지만
첫사랑의 풋풋함과 애절함을 보여주기엔 부족하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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