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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색, 계 (色, 戒: Lust, Caution 2007)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취직 시장에서 힘겹게 나를 팔다가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며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재미있던 점은 월요일 오후인데 객석점유율이 80%를 넘었다는 것!!

이것은 극장에 들어가서 알 수 있었는데

아저씨, 아주머니 관객이 대부분이었다. 단체로 혹은 5~6 분이 오신 듯 했다!!

역시 야한 영화는 중년 관객이 움직이나 보다 ^^;;


영화는 잘 만들었다.

감정의 변화나 흐름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감정의 이입도 잘 되어서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다만 "이안" 감독의 영화를 <와호장룡> 정도밖엔 보지 못해서 감독의 스타일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와호장룡>은 이안 감독의 대중과 많이 타협한 영화라고 해서 더욱 비교를 못하겠다.

비교하려면 최근작인 <브로크백 마운틴>을 해야 하겠지만 보지 못했으므로..


아마 영화에서 가장 큰 이휴가 되었던 부분은 전라 노출신의 무삭제 심의 통과 였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남녀 주인공의 정사 장면이 야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나뿐인 줄 알았는데 여자친구도 동의 하는 것으로 보아 무삭제 심의 통과는 정말 멋진 심의 였던 것으로 결론내렸다.

오히려 정사신을 통하여 두 주인공의 감정의 흐름을 잘 표현해 내었다고 느껴졌다.

거칠고 의심많은 남자와 애국심에 유혹했지만 남자에게 끌리게 되는 여자의 정사신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양조위탕웨이의 연기 역시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한 이안 감독도...


결론은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는 것?

아!!! 그리고 영화의 결론은

여자는 보석에 약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영화의 종반부가  되면 알 수 있다.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