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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Book

[육아일기] 육아휴직 Day 3

2017.1.3  [육휴 D+2]


아직까지는 특별한 일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육아휴직을 시작하기 전 한달 정도는 주말에 육아를 70% 정도 전담을 하고 있었고, 아내의 출근 시간이 이번주는 이른 아침이기 때문에 윤성이가 깨어있지 않아서 눈물없이 보지 못하는 모자의 이별 장면을 아직까지는 감상 하지도 않았다.


하루의 일과는 대충 이렇다.


  ▷  8:30~ 9:00  : 기상 및 아침 우유 (200ml 조금 넘음)

  ▷  9:30~10:00 : 윤성님 아침 식사

  ▷ 11:00~12:00 : 윤성님 첫번째 낮잠

  ▷ 13:30~14:00 : 윤성님 점심 식사

  ▷ 16:00~18:00 : 윤성님 두번째 낮잠

  ▷ 18:30~19:00 : 윤성님 저녁 식사

  ▷ 21:30~22:00 : 윤성님 취침 전 우유 (300ml)

  ▷ 22:00이후    : 윤성님 취침


중간 남는 시간에는 윤성님 용변 치우기, 집안 청소하기, 설거지하기, 내 끼니 때우기 등을 알아서 슬기롭게 배분하여 진행 중이다.


생각보다 나만의 시간이 없는 편인데, 아직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것이 크고, 중간 낮잠 시간에는 통잠은 아니고 틈틈이 옆에서 보필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윤성님께서 하인을 호출하시기 때문에 뭔가에 몰두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 내가 블로그를 하거나 다른 개인 용무를 보는 시간은 밤 10시 이후에서 밤 12시 이전까지 해야한다.


지금은 내가 이유식을 안 만들고 있지만 윤성이도 14개월이 지난 만큼 점점 밥과 반찬을 해줘야 하는데, 이유식처럼 미리 만들어 보관하는게 가능할 지 모르겠다. 향후 윤성님 식사 만드는 시간까지 포함되면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 같다. 3월에 어린이집에 가면 그 때부터는 조금 여유가 생길 예정이지만, 둘째 예정일이 8월초인 점을 들면 실상 여유시간이 나는 시기는 3개월, 1분기에 지나지 않는다.


휴직기간 동안 무엇인가 자기개발을 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오늘은 윤성이가 빨대로 우유를 먹은 첫날이다.

감축드리옵니다~


   

  난 정말 기뻐하는 표정이다. 입이 웃고 있잖아 ㅎㅎ